비건 [비건잇슈] 이탈리아, 배양육 생산 및 판매 금지 법안 철회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이탈리아가 자국의 전통 식문화 보호를 위해 배양육의 생산과 판매를 금지하겠다는 계획을 중단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 포브스 등 외신은 이탈리아 정부가 올해 초 발의한 재배 식품의 생산과 판매 금지 법안을 EU 조사 과정 중에 철회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조르자 멜로니(Giorgia Meloni) 총리가 추진하는 정책의 일환으로 프란체스코 롤로브리지다(Francesco Lollobrigida) 농업부 장관이 낸 해당 법안은 자국의 식문화 보호를 위해 이탈리아에서 재배 고기를 포함한 실험실에서 재배한 식품을 생산 및 판매를 금지하고, 이를 어길 시 6만 유로(약 8천 500만원)의 벌금 부과를 골자로 한다. 당시 법안이 발표되자 야당 정치인들, 환경 운동가들의 상당한 비판에 직면했다. 동물의 세포를 합성해 만든 대체 육류인 배양육은 차세대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대에 역행한 법안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과 싱가포르는 배양육 제품에 대한 시판 승인을 하며 재배육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 상원은 지난 7월 법안을 승인했고, 상원의원 중 60%가 인간의 건강과 국